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도 나가기
싫어지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제가 최근에
운전을 시작하게 되면서
장을 보러 나갈 때 차를 타고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거예요.
바로 차를 타러 가면 되니까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이건 정말 편하네요 ㅎㅎ
운전을 시작한 지는 정말
얼마 되지 않았어요.
바로 얼마 전에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통해 운전을 배웠거든요.
원래는 운전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올해 초 결혼을 하면서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서울에 살 땐 몰랐는데
지방에 살게 되니까 차가 없는 게
너무 너무 불편한 거예요.
그래서 남편과 상의를 한 끝에
작은 차 한 대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제 차가 생기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그런데 기분이 좋았던 건 잠깐이었고
제가 생각보다 운전을 너무 못해서
한동안 운전을 거의 안 하고 다녔어요.
사실 처음 멋모르고 혼자 차를
끌고 나갔다가 주차장 기둥에
살짝 박는 바람에 식겁해서
바로 운전을 포기해 버렸거든요.
다행히 정말 작은 기스만 남았기 때문에
수리를 할 필요는 없었지만
처음부터 그런 일이 생겨버리니
도저히 차를 끌고 다닐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운전 연습을
좀 받으려고 했는데 제 운전 실력을
보고 남편이 너무 무섭다면서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이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요.
그리고는 친절하게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를
알아봐주고 등록까지 해 주었답니다.
처음에는 약간 섭섭했는데
연수를 받고 보니까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진짜 가족이나 지인들한테 운전을
배우면 안된다는 말이 왜
나오는 지 알 것 같거든요.
사실 운전은 목숨이 걸린 일이라
서로가 예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이 때만큼은 화를 낼 수밖에 없어요.
화를 내지 않더라도 아마 서로
답답해서 분통이 터질 겁니다.
하지만 베테랑 전문 강사님의 경우는
이미 그런 상황에 아주 익숙하신 분이고
돈을 받고 알려주시는 거기 때문에
걱정할 게 전혀 없죠.
제가 아무리 답답하게 운전을
못하고 있어도 그냥 차분하게
계속해서 알려 주신답니다.
저를 알려주신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의
경우는 아주 친절하신 분은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잘 알려주시는 분이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해도
짜증내거나 답답해하지 않고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다시 한 번 해보자고
말씀을 하셔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약간 무심한 듯 하면서도 다 챙겨주는
느낌이었따고나 할까요.
저는 3일간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았는데요.
제 인생에서 가장 알찼던
3일이었다고 생각이 들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우선 차를 어떻게 조작하는지부터
배울 수 있었어요.
엑셀, 브레이크를 조심스럽게 밟는 법부터
시작해서 세게 밟으면서 속도를 내고
급브레이크 없이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며
감속을 하는 법 등을 세세하게 배웠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한 후에는
도로주행에 나가요.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도로로 가서
도로 주행 자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집니다.
차가 별로 없는 곳에서 연습을
시작하니까 긴장이 좀 풀리기도 하고
속도감에 먼저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나서 2일차에는 좀 더
차들이 많은 곳에서 본격 연습을 시작했어요.
차가 없는 곳에서 차선 이동을
할 때에는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
차가 많아지니까 체감상 너무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강사님이 타이밍을 하나 하나
알려주시면서 반복해서 연습을 시켜주셨어요.
완전 스파르타로 배우니까
이제 좀 감이 잡히는 느낌이 든다
싶을 때가 오더라고요.
그렇게 한 번 자신감을 얻은 후에는
더 이상 차선 이동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실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그냥
옆, 뒤에서 오는 차들의 속도를 보고
이 정도면 끼어들 수 있겠다 싶은
상황을 판단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강사님께서도 깜빡이를 키고 있어도
가끔 일부러 안 끼워주려고 하는
차량도 있기 때문에 항상 상황을
잘 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운전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일차에는 고속도로 연습도 했어요.
고속도로를 운전해보는 건 완전
처음이었는데 진짜 색달랐어요.
쌩 달리는 기분이 좋더라고요 ㅎㅎ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니까
긴 거리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서
뭔가 속이 시원했어요.
속이 답답할 때 드라이브를 하는 이유가
이건가 싶더라고요.
저도 이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나중에 답답한 일이 있으면 혼자서
멀리 드라이브도 좀 다녀오고
그래야겠어요.
3일차 연수는 주차 연수였어요.
아무래도 배울 게 많다 보니
하루 날 잡아서 배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평행주차와
후진주차를 하는 법이었는데요.
평행주차가 저한테는 더 어려웠어요.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주차 각을
잡아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더라고요.
제가 갈피를 못 잡고 있으니까
강사님이 직접 본인이 시범도 보여주시면서
저를 열심히 이해시켜주셨어요.
이런 강사님의 노력 덕분에
장롱면허운전연수가 끝나갈 때 쯤에는
저도 혼자서도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한 감사를 드려요 ㅎㅎ
이렇게 제 운전 연수는 끝이 났고요.
지금은 덕분에 운전을 자신있게
잘 하고 다니고 있어요.
요즘은 운전이 너무 재미있네요.
다행히 한 번도 사고를 내지 않았습니다.
안전 운전을 하는 법을
제대로 배운 덕분인 것 같아요.
괜히 혼자 운전을 시작해 보다가
사고 내지 마시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아보시는 걸 너무 추천드립니다.
경험자가 해 드리는 말이니
믿으셔도 될 거예요 ㅎㅎ
그럼 다들 안전운전하시고
즐겁게 운전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