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운전연수 솔직한 후기 남겨요
제가 올해 들어서 친구들 만나면 가장
후회가 되었던 게 뭔 줄 아시나요?
바로 운전을 저만 하지 않고 있다는 거였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이랑
가장 많이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
그 때 수능이 끝나고 같이 면허를 땄었어요.
그리고 다들 꽤 오랫동안 장롱면허를
보유하고 있었죠.
다같이 장롱이었을 때는 서로 장롱면허라고
놀리기도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하나 둘 차를 사기 시작하더니
이제 저만 빼고 다 운전을 하기 시작한 거 있죠!!
그래서 새삼 제가 너무 운전에 대해
관심이 너무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운전 실력도 일종의 본인 능력이잖아요.
괜히 뒤쳐진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통해 운전 초보를 탈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운전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돈도 시간도 아니고 그저
운전이 무서웠기 때문이거든요.
마음먹은 김에 바로 하자는 생각에
지난달 초부터 열심히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주변에 있는 연수 업체들을 쫙 알아본 후에
후기들을 읽어 보고 괜찮은 업체들을
몇 개 골라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업체를 골라
연수를 받아보게 되었는데요.
저희 집 앞으로 강사님이 와주시는
방문연수업체였어요.
그리고 가격은 29만원!
완전 저렴하지 않나요?
운전초보들한테 운전을 가르치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일텐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수준 높은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전 당연히 운전 연수는 비쌀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거기다 강사님도 정말 책임감 있고
꼼꼼히 잘 가르치는 분이셔서 행운이었어요.
저는 운전을 막 엄청 못한다기보다는
겁이 많은 편이었는데요.
그래서 첫 날 강사님을 만나서
딱 차에 탔을 때도 강사님께 진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엄청 우는 소리를 했었는데 ㅋㅋ
강사님께서 원래 처음에는 다 그런거라며
절 다독거리면서 연수를 시켜주셨어요.
강사님한테는 완전 극한직업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새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근데 진짜 이렇게 세심하신 강사님이
아니었다면 연수가 이렇게 재미있고
실력이 빨리 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저희 강사님이 진짜 칭찬봇이었거든요.
완전 입에 칭찬이 모터처럼 달려 있었달까요.
제가 뭘 할 때마다 너무 느낌 좋다,
자세 좋다, 이런 부분만 딱 고치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선 폭풍 칭찬을 딱 해주신 후에
제가 고쳐야 할 부분까지 말씀을 해주시니까
귀에 쏙쏙 박혀서 바로 고치게 되더라고요.
제가 처음에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거의 앞만 쳐다 보면서 운전을 했는데요.
그렇게 운전을 하면 시야를 넓게 볼 수 없어서
운전 할 때 위험할 수가 있어요.
전 당연히 초보니까 그런 것도 모르고
앞만 열심히 보면서 운전을 했는데
강사님께서 제 이런 운전 습관도
싹 고쳐 주셨어요 .
처음에 제대로 배운 덕분에
지금도 운전 자세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제 친구들을 만나면 마지막까지
운전 초보였던 애가 언제 이렇게
운전을 잘 하게 되었냐며 다들
신기해 한답니다 ㅎㅎ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에는
교통 법규나 기본 운전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원래 기초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어도
한순간 방심하면 도로에서는 사고가
날 수 있음을 강조하시면서
도로 주행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손이 달달달달 떨렸는데
한 30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니까
좀 진정이 되고 긴장이 조금씩 풀렸어요.
특히 옆에서 강사님이 저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안심이 좀 되었던 것도 같아요.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을 때의 장점이
차에 보조브레이크가 달려있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정말 거의 생명줄갔다고나 할까요 ㅋㅋ
진짜 위험한 순간이 생기면
강사님이 바로 도와주실 수 있으니까
마음에 큰 안정감이 생겼어요.
2일차에는 출퇴근길을 코스로 선택해
도로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저한테는 연습이 꼭 필요한 코스라
미리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일부러 퇴근 시간에 맞춰서 연수 일정을 잡고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코스부터
연습을 시작했는데 엄청 막혀서
고생을 많이 했네요.
원래도 막히는 구간인데 아직 쌩초보인
제가 운전을 하니까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운전하게 될
코스인데 이렇게 어려움을 먼저
겪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으실 직장인분들이라면
출퇴근 길은 꼭 코스로 넣어서 받아보세요.
자유 코스 가능 여부는 업체마다
다르니까 꼭 확인하시고요!!
3일차에는 대망의 주차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주차 연수는 하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어요.
전 예전에 면허를 땄을 때에도
주차는 엄청 못했었거든요.
저를 가르쳐주시던 학원 강사님께서도
절레 절레 하셨을 정도였어요 ㅎㅎ
다행히 그때는 주차 점수가 그렇게 크지
않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어찌어찌 면허 시험을 통과했었죠.
이번 장롱면허운전연수에서는 무조건
주차의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수에 임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해서인지
강사님이 명강사여서인지
꽤나 수월하게 연습이 되었어요.
강사님도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는
빠르게 잘 습득한다며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기대치를 많이 낮춰드린 덕분에
오히려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이렇게 제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끝이 났고요.
저는 지금 구입한 차도 잘 받아서
운전을 열심히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뿌듯하고 운전이 재미있어요.
운전 초보분들께는 진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