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운전연수로 일대일 도로 연수
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무더워진 요즘입니다.
전 여름이 되면 8월에 있을 여름 휴가만
목빠져라 기다리게 되는데
아직 1달이나 남은 게 너무 속상하네요.
그래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겠죠.
지난 주에는 그래도 장롱면허운전연수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냈어요.
올해 여름은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가려고 하는데 제주도는 아무래도
차가 있는 게 훨씬 편하잖아요.
같이 가는 친구은 아예 운전면허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운전면허라도 있는 제가 운전연수를
받고 운전을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지금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긴 하지만 운전연수를
받게 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운전을 상당히 싫어하거든요 ㅋㅋ
운전을 이렇게 싫어하는데
면허는 이미 있다는 것도 좀
우습기는 하지만 이건 어렸을 때
저희 엄마의 반 강요로 딴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사실 제가 운전대를
다시 잡을 일도 없을 줄 알았어요.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여름 휴가를 위해
이 정도 노력은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큰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운전이 재미있더라고요??
왜 이걸 이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요 ㅋㅋ
제가 이렇게 시야가 좁은 사람이었다니
저는 이제까지 제가 운전을 하면
무조건 사고가 나지 않을까
무서워만 했는데 이번에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해 보면서
정신만 바짝 차리고 운전을 하면
사고라는 게 그렇게 쉽게
나지는 않는 거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오랜 장롱면허 보유자 분들은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필수적으로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저는 잠깐 부모님의 차를 빌려
자차 연수를 받아서 29만원이었는데요.
보험 같은 경우도 아빠 밑으로
가족이 사용할 수 있게 등록이
되어있다고 하셔서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운전 실력을
얻을 수 있다면 개이득이 아닐까요.
그냥 여름 휴가를 위해 벌인 일이었는데
거의 올해 가장 잘한 일이 되었어요.
왜 이렇게 운전연수를
만족하게 되었냐면요.
진짜 짧은 시간 연수를 하는 것 뿐인데도
실력이 금방 금방 늘어요.
저는 처음엔 왜 이렇게 연수 기간이
짧은가 싶었는데요.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연수 업체에
문의를 했는데 보통 10시간 연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이 10시간 수준으로는 제 실력을
바꿀 수 없다 생각해서 문의를 했는데
그럴 경우에는 우선 받아보고
추가 10시간 연수를 받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단 기본 연수를 받아보기로 했죠.
그런데 다들 10시간을 기준으로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솔직히 이 시간이면 충분해요.
저 같은 사람도 바꿔놓을 시간이니까
아마 다른 분들이라면 더 빠르게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후기를 보면 이틀만에
10시간 연수를 다 받고
속성으로 끝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진짜 존경스러워요.
전 3일간 받았는데 그것도
하루에 3시간 이상씩 받다 보니
허리가 또 아프더라고요.
솔직히 운전을 하는 게 어렵다기보다는
긴장을 많이 하다보니 자세를
잡는 데 힘이 많이 들어가서
몸이 많이 아파요 ㅋㅋ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다들 면허 따시면 장롱면허로
묶혀 두지 마시고 바로 바로
운전 연습을 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하게 된
장롱면허운전연수는요.
1일차에는 기본적인 과정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주변 도로를
살짝 맛보는 정도로 끝이 납니다.
약간 감질맛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2일차가 본격 연수에요.
이 날이 가장 재미있었고 제일
알차게 배울 수 있었어요.
그래서 거의 2일차가 끝날때 쯤에는
이미 막 자신감이 차올랐어요.
운전이 그렇게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꽤 다양한 코스를 연습해 볼 수 있었는데
고속도로에도 가고 출퇴근길도
연습을 했어요.
강사님이 미리 제가 연습하고 싶은
코스가 있는지 여쭤봐 주셔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 코스들을 위주로
짜주셨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제가 자주 다니는 코스들을
위주로 연수를 받으니까
더 알차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항상 다니는 출퇴근길을
차로 가니까 훨씬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진짜 운전 연수를 받는 내내
차가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매일 연수를 받고 집에 돌아가면
중고차 업체 어플을 구경하는 게
제 일상이었답니다.
사실 곧 구입할 예정이에요 ㅎㅎ
아무튼 2일차 운전연수를 받고 나니까
운전에 자신감도 뿜뿜하고
애정이 마구마구 생겼어요.
그래서 마지막 연수날까지는
일주일정도 텀이 있었는데
그 때도 운전 연습이 하고 싶어서
부모님 차로 옆에 엄마를 태우고
운전연습을 했습니다 ㅎㅎ
엄마가 이게 무슨 일이냐며 놀라셨어요.
그리고 제 실력에도 놀라셨죠.
이미 저희 엄마는 제가 얼마나
운전을 못하고 싫어했는지 아시기 때문에
제가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는다고 했을때도
약간 심드렁 하셨거든요.
제 실력이 일취월장한 걸 보시더니
역시 돈을 쓰니까 좀 다르다며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평생 운전을 안 하고 살 줄 알았던
저였는데 대견해 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까 저도 괜히 기뻐서
운전이 더 하고 싶어졌어요.
정말 만족스러운 장롱면허운전연수였답니다.
요즘도 주말에는 부모님 차를 빌려서
연습을 다니고 있어요.
제주도에 가면 진짜 저 혼자
운전을 해야 하니 실력을
최대한 쌓고 가고 싶어서요.
그래도 내비만 있으면
이제는 혼자 무리 없이
갈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은 연수였어요!
다들 너무 추천드립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